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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스터.리

이동선 극대본

드디어 나의 작은 꿈이 이루어졌다. 지난 1년 공감, 날림, 미스터.리를 쓰기 위해 노력했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간다. 글쓰기 교육을 받은 적 없는 내게 희곡은 무모한 도전이었다. 장르가 주는 낯섦과 내가 처음 희곡을 구상하면서 의도했던 현대인이 겪는 공허, 우울 등 부정적 감정을 표현할 방법이 부재하다는 사실은 큰 시련이었다. 하지만 이를 극복하고자 밤낮으로 고심했고 어떤 질문이 떠올랐다. 표현하지 않음으로써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? 기존 희곡이 배우의 연기를 통해 의미를 전달했다면 이와 반대로 온전히 단절된 시간과 공간만으로 감정을 공유할 수 있지 않을까? 이를 구현하기 위해 독특한 표현 기법을 만들게 되었다. 적절한 이름을 고민하다 붙인 이름이 그림자 빚기(蔭形技法-Shadowing)..
드디어 나의 작은 꿈이 이루어졌다. 지난 1년 공감, 날림, 미스터.리를 쓰기 위해 노력했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간다.
글쓰기 교육을 받은 적 없는 내게 희곡은 무모한 도전이었다. 장르가 주는 낯섦과 내가 처음 희곡을 구상하면서 의도했던 현대인이 겪는 공허, 우울 등 부정적 감정을 표현할 방법이 부재하다는 사실은 큰 시련이었다.
하지만 이를 극복하고자 밤낮으로 고심했고 어떤 질문이 떠올랐다. 표현하지 않음으로써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? 기존 희곡이 배우의 연기를 통해 의미를 전달했다면 이와 반대로 온전히 단절된 시간과 공간만으로 감정을 공유할 수 있지 않을까?
이를 구현하기 위해 독특한 표현 기법을 만들게 되었다. 적절한 이름을 고민하다 붙인 이름이 그림자 빚기(蔭形技法-Shadowing)이다. 간략하게 역순행적 구성, 감각기관의 통제와 그 시간을 활용한 극적인 표현 양식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.
기존 연출법과 달라 많은 의문이 들 수 있겠지만 구체적인 도입 배경, 연출 방법은 책의 부록에 후술하도록 하겠다.
표현기법보다 중요한 것은 이 희곡을 통해 던지는 질문이다. 부정적인 감정들은 어디서 왔고 왜 우리를 아프게 할까? 이 불청객들을 이해하고 자신의 상처를 받아들일 때 우리는 스스로를 사랑하고 위로할 수 있지 않을까? 이 희곡이 끝날 때 각자 이 물음에 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.
열심히 주어진 것들을 해내던 10대, 20대를 지나

그 결과물인 30대 명함 속 내 이름이 문뜩 정말 나 자신인가라는 질문을 한 뒤,

운명처럼 꿈에 기대어 살아가고 있는 이루고 싶은 것이 많은 직장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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