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동선 | 동양출판 | 1,600원 구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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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4-11-11
꿈꾸는 것, 이상을 이루기 위해, 나는 내가 가진 어떤 것들 내놓을 수 있을까? 그 물음에 대한 대답이자, 시발점, 전환점이 되는 작품이 바로 이 피뢰침이다.
피뢰침이라는 물상은 언듯, 벼락을 맞고 사라지는 존재로 인식된다. 하늘이 내린 천벌로 죽어질 수 밖에 없는, 하지만, 과연 그런가? 피뢰침은 모두가 피하려는 고통과 두려움을 대신하지만, 그 고통 속에서도 본연의 모습을 잃지 않은 채, 꿋꿋이 제자리에 서 있다. 운명에 완전히 순응함으로써, 운명을 넘어서는 자, 고통을 내재화하여 본연의 모습으로 빛을 발하는 자, 니체가 말한 초월자, 위버멘시의 모습이다.
이 작품 속에는 수없이 많은 메타포와 이마고가 섞여 있다. 축약을 통한 시적 표현, 아마추어 작가가 가지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