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동선 | 동양출판 | 13,000원 구매 | 6,600원 1일대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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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2-08-12
드디어 나의 작은 꿈이 이루어졌다. 지난 1년 공감, 날림, 미스터.리를 쓰기 위해 노력했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간다.
글쓰기 교육을 받은 적 없는 내게 희곡은 무모한 도전이었다. 장르가 주는 낯섦과 내가 처음 희곡을 구상하면서 의도했던 현대인이 겪는 공허, 우울 등 부정적 감정을 표현할 방법이 부재하다는 사실은 큰 시련이었다.
하지만 이를 극복하고자 밤낮으로 고심했고 어떤 질문이 떠올랐다. 표현하지 않음으로써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? 기존 희곡이 배우의 연기를 통해 의미를 전달했다면 이와 반대로 온전히 단절된 시간과 공간만으로 감정을 공유할 수 있지 않을까?
이를 구현하기 위해 독특한 표현 기법을 만들게 되었다. 적절한 이름을 고민하다 붙인 이름이 그림..